LG투자증권은 9일 퓨쳐시스템의 반기실적이 당초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나타냈다며 투자의견과 연간실적추정치를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퓨쳐시스템의 반기매출이 52억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32%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18억원을 넘었다며 이는 대규모 해외행사참가와 해외마케팅 인력보강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증가외에도 매출원가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퓨쳐시스템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6%선으로 급락했으며 특히 상품매출액이 20억5천만원인데 비해 매출원가가 24억7천만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퓨쳐시스템이 하반기 금융권의 대형 VPN(가상 사설망) 프로젝트가계획돼있는 등 실적개선요인이 있지만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에 연간 영업이익과 순익추정치를 각각 25.9%, 23.4% 줄인 66억7천만원과 65억8천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또 실적부진에 따라 퓨처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장기매수'로 하향조정하고 향후 대형 호재발생시 투자등급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