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일 하반기 업무추진계획에서 산은 주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중 경영개선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조기종료를 추진키로 했다. 산은은 일동제약의 경우 하반기중 종료를 추진하고 대우중공업 분할사중 대우조선공업은 8월중, 대우종합기계는 2002년중 종료를 추진키로 했다. 경영개선이 부진한 워크아웃기업에 대해서는 CRV, 기업분할, 매각 및 법정관리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산은은 9월말까지 22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를 실시하고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조조정용 부동산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산은은 외국계자본에 의한 국내부동산 저가집중매입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국내매수세력 육성을 통한 건전한 경쟁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유화에 대해서는 자구노력 및 구조조정을 전제로 채권단협의에 따라 금융지원을 하고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재정주간사인 CSFB의 경영개선계획 수립(8-9월중)후에 전담은행인 산은과 채권금융기관이 경영개선계획을 확정,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산은은 또 하이닉스의 경우 내년 회사채상환용으로 묶어둔 전환사채(CB) 발행자금 잔액을 미리 앞당겨 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 편입채권 상환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산은이 하반기 준비중인 회사채신속인수 규모는 6개사, 3조3천688억원이다. 산은은 또 수도권 편중현상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지방중소기업에 저리의 운전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산은은 수출입금융지원방안으로 수출환어음 연간매입목표를 60억달러에서 72억달러로 증액하고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유지해 기업의 금용비용 절감을 돕기로 했다. 산은은 경기회복에 대비한 선행투자,보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현행금리보다 2-3%포인트 낮은 1조원 규모의 설비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산은은 이날부터 500억엔 규모의 엔화장기대출을 취급하고 현재까지 거래처로부터 잠정집계된 대출수요가 이미 500억엔을 넘고 있는 점을 감안, 조만간 추가적인 엔화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