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 최태경 애널리스트는 31일 다산인터네트가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지 않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작년말부터 최근까지의 다산인터네트의 신규 수주잔고는 884억원에 달하고 있고 이중 수출물량은 680억원을 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 지역수출상담이 구체적으로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이들 업체와의 공급계약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수주는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주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위축으로 인해 구매자들의 실질적인 구매주문서 발주가 지연되고 있고 경쟁 가속화로 판매가격도 급락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로 인해 다산인터네트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9.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4.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실적 악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