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은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D램시장의 침체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있다며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CSFB는 하이닉스 반도체의 경우 비영업부문에서의 손실증가가 예상돼 올해 실적전망을 당초 2조5천억원 손실에서 3조9천억원 손실로 하향조정했으며 내년 전망도 당초 1조7천억원 손실에서 2조4천억원으로 늘렸다. 하이닉스가 오리건주 공장의 가동을 6개월간 중단하는 것에 대해서 CSFB는 "생산비용을 줄여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전적인 대응"이라며 "다른 업체들도 이를 뒤따를 것으로 보여 내년 D램 공급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반기 수익전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산 및 주식매각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나 현재의 시장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며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보유(HOLD)등급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2분기 매출이 8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수익도 각각 63%와 29% 감소한 6천억원, 8천8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상황 악화로 인한 것이나 주가상승과 세액공제 등으로 인해 순수익의 급락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4분기에 통신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반도체부문을 능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반도체회사이나 비반도체부문의 공헌이 D램시장이 회복될 때까지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익이 하반기에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은 보유(HOLD)등급을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머더보드의 출하 호조가 이어질 경우, D램 재고가 감소할경우. SD램 수요가 증가할 경우 등에는 매수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