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럽증시는 에너지주와 기술주. 미디어주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뉴욕증시 하락소식의 여파로 장후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날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0.6% 상승했으며 영국의 FTSE 10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도 각각 0.3%와 0.2%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날 석유관련주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 로열더치셸과 토털 피나엘프 등은 약 1%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미디어주도 이날 2.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힌 비벤디 유니버설이 5.5% 오른 것을 비롯해 로이터도 2.4분기 실적호조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지난주말에 비해 1.4% 올랐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홀딩스도 이날 2.4분기 실적호조를 발표하면서 16.4%나 급등했으며 핀란드의 통신사업자인 소네라와 독일의 휴대폰부품 생산업체인 발다도도 이날 주가가 각각 3%와 0.8% 올랐다. 반면 유로터널은 파리증시에서 7.6% 하락했으며 독일의 반도체 장비생산업체인 ASM인터내셔널도 이날 매출하락 발표의 여파로 6.2%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