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으로 본 지지선은 어디쯤일까. 전문가들은 기조적인 반전이나 바닥확인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 정도는 기대할 수 있지만 추세전환은 8월께나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기호 서울증권 선임연구원은 "현 지수는 지난 4∼6월 랠리국면의 상승폭에 비해 68% 조정된 수준(536선)"이라며 "다음 지지선은 75% 되돌림 수준인 526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장세는 파동이론상 하락 7파동에 해당된다"며 "1차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하락 9파동에 해당하는 전저점인 490선에서는 지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7월말까지는 하락추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RSI MACD 등 기술적 보조지표상 3개월간의 하락추세를 벗어나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의 하락폭보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분할매수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장세는 저항 추세선의 기울기가 점차 급격해지면서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며 "반등국면으로 진입하려면 일정 시일과 거래량의 증가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