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기공의 매각 입찰이 두산중공업[34020]과 효성[04800]의 대결로 압축됐다. 15일 산업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한전기공 매각입찰에서 지분 51% 이상의 1대주주로 참가를 희망한 8개사를 상대로 최근 1차입찰을 실시한 결과, 두산중공업과 효성 등 2곳을 대상업체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경우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분 49%이하의 소수주주 참여업체는 당초 6곳에서 4곳으로 압축됐다. 효성과 두산중공업은 이에 따라 지난주부터 1개월 가량의 일정으로 정밀실사에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8월 중순께 이들로부터 가격과 인수조건을 담은 최종입찰서를 제출받아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안에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전기공은 지난 84년 한전의 100% 출자로 설립된 발전설비 개보수업체로, 자산이 2천709억원에 이르고 지난해 매출 4천286억원에 당기순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