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가능성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미국에서 세계 각지에 투자하는 지역분산형 펀드의 환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AMG데이터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전체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26억달러가 순유출됐고 이중 73.8%가 세계 각지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와 인터내셔널펀드에서 이뤄졌다. 글로벌펀드에서는 올 1월 이후 최대 규모인 4억4천만달러가 순유출됐고 인터내셔널펀드에서도 14억8천만달러가 빠져 나갔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 안선영 연구원은 "라틴 경제의 위기감에 비해서는 아직 이머징마켓펀드의 자금 유출 폭은 과거 수준보다 크게 높지 않다"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