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국내 정상의 종합식품 업체다. 밀가루,설탕,유지,조미료 사업 등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어려운 시기였다. 식품사업의 저성장과 계열사 관련 지분법 평가손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1% 감소한 5백80억원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70%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지난해 엔터테인먼트부문 분사를 시작으로 추진한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지난 1·4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나 높은 9%를 기록했다. 특히 식품 생명공학 등 핵심사업에 집중,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어 올해 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계열사의 실적 호전으로 수익성 악화 요인이 개선되고 있다. 제일투자증권이 흑자를 내고 있고 드림라인도 적자폭을 크게 줄여가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등 보유 중인 유가증권을 1천억원어치 이상 처분,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어 부채비율이 지난해 1백36.4%에서 올해 1백19.3%로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