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의 고삐가 늦춰지자 뉴욕증시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각각 내리고 올랐다. 내구재 주문 호전을 비롯 전날 나온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올들어 여섯 번째 금리인하 폭을 0.25%포인트(25bp)로 축소했다. 뉴욕증시는 오후 2시 15분 경 금리인하가 발표되자 실망매물을 맞으며 하락반전했다가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후 최근 패턴을 반복, 되밀렸다. 2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434.84로 전날보다 37.64포인트, 0.36%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11.07로 5.69포인트, 0.47%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10.12포인트, 0.49% 오른 2,074.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금리를 각각 25bp 낮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되고 있음을 강조, 추가 금리인하의 여지를 열어놓았다. 금리 발표를 앞두고 참여가 다소 저조,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3억2,600여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7억1,400여만주가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금융, 항공. 제지 등이 올랐고 반도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석유 등은 내렸다. 금융주는 J.P.모건 체이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등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하며 반등했다. 반도체주는 전날 나온 자일링스와 비테세 세미컨덕터의 악재로 인해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4% 하락했다. 석유 관련주는 수요 감소로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