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효과가 외국인 매도 공세를 36거래일만에 끊고 이틀째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연중 최고치 보다 30% 이상 주가가 빠졌다며 저가 메리트에 주목한 개별 매수세도 이날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지난 달 3일 시작된 외국인 매도 공세는 이날 한솔제지 보유분 중 일부를 매수하며 36 거래일만에 행진을 멈췄다. 이날 외국인 매수 규모는 24만9,000주, 537억6,000만원 어치였다. 한솔제지는 보유 물량 70만주 중 29만주를 시간외 거래에서 매각했으며 J.P. 모건 창구를 통해 미국계 펀드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매수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자사주 매입에 따라 단기 차익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날 자사주 매입 규모는 31만6,000주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했다. 전날은 20만1,850주였다. 이로써 지난 5월 2일 이후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303만9,250주이며 오는 28일까지 매입할 물량은 52만6,850주다. 전날보다 6,000원, 2.86%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 이상 급등하며 22만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지만 대기중이던 차익 매물에 밀리고 말았다. 거래량이 폭발해 지난 4월 19일 110만1,349주 이후 9주 중 가장 많았다. 84만4,404주, 1,839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