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8일 이수화학에 대해 고환율과 저유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3천2백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최준용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고환율로 이익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이수화학의 실질적인 수출비중은 68%에 이르는데 제품마진이 달러기준이기 때문에 원화환율이 상승할 경우 원화기준의 수출 및 내수판매마진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저유가의 영향에 대해 "이수화학의 원재료중 등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에 이르기 때문에 등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가 하락할 경우 24억원의 원재료비가 감소된다"며 "현재 싱가포르 시장의 등유가격은 작년 연평균가격보다 4달러 이상 하락해 있는 상황으로 연간 유가가 4달러 하락한다면 이부분에서의 영업이익 증가분은 12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1분기 대비 60%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 5월의 경상이익은 96억원에 그쳤지만 6월에는 수출물량회복으로 60억~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저평가의 가장 큰 원인인 대우관련 부실은 대부분 장부에 반영했으며 페타시스 등 계열사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호전을 재료로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