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와 관련 업체의 이번 분기 전망이 맞서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한때 130포인트 이상 큰 폭 떨어져 10,800을 깨고내렸고 나스닥지수는 2,100에 하향접근했다. 두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 나란히 상승반전했지만 나스닥지수는 강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오후 오름세는 빌린 주식을 판 숏 셀러들이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자 서둘러 주식을 되사면서 강화됐다. 1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29포인트, 0.24% 오른 10,948.3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55.85로 1.46포인트, 0.1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83포인트, 0.04% 빠진 2,169.95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오전에는 핀란드의 노키아가, 오후엔 이동통신 단말기용 반도체 제조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움직였다. 노키아는 이번 분기 매출증가율을 20%에서 10%로 하향전망하고 주당 순이익도 기대치 18센트에 훨씬 못미치는 13∼14센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텍사스 인스투루먼츠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노키아는 19% 가까이 내리면서 경쟁업체 에릭슨을 3.6%, 모토롤라는 5.8% 떨어트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반등, 낙폭을 9%에서 5%로 좁혔다. 이에 따라 다른 반도체주와 컴퓨터, 인터넷주도 되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5% 올랐다. 이밖에 소비재, 석유 등 업종이 오름세를 가리켰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가운데는 보잉, GE, 3M, 필립 모리스, P&G, 휴렛 팩커드 등이 올랐고 투자등급이 하향된 알코아를 비롯해 인텔, AT&T, 하니웰, J.P.모건 체이스 등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