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번 분기 수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외국인의 매물공세를 받고 있다. 5일 외국인은 닷새째 삼성전자를 처분하고 있으며 주가는 오후 2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4.48% 낮은 20만2,500원으로 떨어졌다. SK증권 전우종 기업분석팀 부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2/4분기 순이익이 6,0000억원으로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조5,500억원이었다. 전 부장은 "가격하락으로 인한 반도체부문 실적악화가 주 요인"이라며 "금액기준으로 D램 사업부 가운데 35%를 차지하는 램버스D램의 경우 이익을 내고는 있지만 가격이 10달러대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격프리미엄이 다소 높은 EDO의 경우도 물량이 줄었고 40%를 차지하는 SD램의 경우 이미 적자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도 램버스의 가격하락 가능성과 EDO의 비중감소 등으로 상황이 썩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진영훈 연구원은 "지난 1분기 6,000억원의 흑자를 냈던 램버스D램, DDR, SD램, EDO 등 4개를 포함한 D램 사업부분이 이번 분기에는 수백억원의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