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현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주식 5천1백만주(약 5천억원규모)를 처분 목적으로 신탁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한빛은행은 이 주식을 근거로 한 교환사채(EB)를 5일 룩셈부르크에서 발행할 예정이다. 한빛은행은 해외에서 팔리지 않은 EB 물량은 국내에서 직접 매각키로 했다. EB의 주식교환가격은 현재 기아자동차 주가보다 10~20%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가증권 신탁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기아차의 지분을 줄일 수 있어 출자총액한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효과를 거둔다고 한빛은행은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