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삼양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부채 3천50억원을 SK케미칼과의 합작법인인 휴비스에 넘기면서 작년 6월기준 1백50%를 넘던 부채비율이 지난 3월말 76.8%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월말 현재 2천9백억원 정도인 차입금 규모를 점차 줄여가고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투자를 벌일 계획이 없어 재무구조는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교종 SK증권 연구원은 "적자부문인 섬유사업 이관으로 매출은 소폭 줄겠지만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제넥솔주사제 판매에 들어가고 2003년부터는 항구토패취제 등 여러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의약부문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일부 제품은 로열티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