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힘입어 620선을 되찾은 뒤 추가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뉴욕 변수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운데 하이닉스 계열 분리, GM 협상팀의 방한과 인수제안서 제출 예정 등 국내 구조조정과 관련된 현안이 긍정적으로 풀려가는 모습이 매수를 불렀다.

29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5.72포인트, 0.92% 오른 624.1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17포인트, 0.20% 상승한 83.39를 나타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85포인트, 1.10% 높은 78.00을 가리켰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99.90에 머물러 0.25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8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2,171계약을 순매수하며 베이시스 확대를 유도,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 들였다. 프로그램 매수가 275억원 유입되며 대형주에 활력을 넣었다. 매도는 90억원에 출회에 그쳤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1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34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장초반부터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수 반등에 버팀목을 대자 SK텔레콤, 현대차, 국민은행, 기아차 등이 상승에 합류했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도 낙폭을 줄였다.

활발한 거래가 전개되지는 않고 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5,131만주와 6,928억원으로 전날 수준은 넘어서고 있다.

상한가 16개 포함 432종목이 올랐고, 339종목이 내렸다.

세종증권 김욱래 연구원 "여전히 관망세가 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매수에 참여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620선 위에는 매물벽이 얇아 구조조정과 관련된 뚜렷한 모멘텀만 제공된다면 레벨업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