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로 지수 소폭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기관의 매도폭이 늘어나며 지수관련 대형주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18일 외국인은 사흘 내리 순매수를 보이며 18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미 증시가 이틀째 상승한데다 환율이 1,300원 아래로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외국인은 매수폭을 늘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42분 현재 82.36으로 전날보다 0.96포인트, 1.15% 내렸다.

금융업만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SBS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대형주와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인터넷 보안주도 5% 정도 하락했다.

바이오랜드, 현주컴퓨터, 선양테크, 환경비젼21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신규등록종목이 초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증권 박상욱 수석연구원은 "시장 분위기는 어제와 다를 바 없이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날 시장을 움직임 몇몇 주도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전날 상승한 것에 비해 이날 30% 정도 내려도 기조가 변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현재 매물흡수가 자연스럽게 되고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가격조정을 용납치 않는 분위기다"며 "급락을 한다면 매수하려는 기대심리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상승종목은 147개 종목이고 하락종목은 417개 종목으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3배가 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