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중국에 이어 성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달 냉장고, 완전평면 모니터, 에어컨 등 주요 제품이 전년대비 높은 신장세를 보여 지난 97년 법인 설립이래 최고인 월 4,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1/4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인도시장에서 지난해 4억5,000만달러 대비 22% 신장한 5억5,000만 달러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신장세는 인도의 18개 영업지사장 전원 현지인 채용으로 인도인에 맞는 제품을 현지에서 개발하는 현지화 전략과 여성 판매사 제도 도입 그리고 인도인구의 5%인 5,000만명 가량에 해당하는 상류층을 타겟으로 하는 고가 전략 등에 따른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앞으로 대형 냉장고, 지문인식 모니터, MP3 플레이어 등 30여 종의 고부가가치 가전을 새로이 출시해 제품군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인도법인 김광로 부사장은 "2005년까지 가전분야에 1억 달러, CDMA WLL 사업 강화에 5,000만달러, 소프트웨어분야에 3,500만달러 등 총 1억8,500만 달러를 투자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인도에서 ''베스트 인터넷 및 베스트 다국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