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증시 외풍을 막아내며 종합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수에 따른 대규모 프로그램매수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566.34에 마감, 전날보다 10.70포인트, 1.9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25포인트, 1.65% 오른 76.97에 마쳤다.

거래소 거래가 다소 증가, 3억7,562만주, 1조8,25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억2,134주, 2조3,691억원 어치가 손을 바꿨다.

증시관계자들은 주가가 당분간 큰 폭의 오르내림이 없는 가운데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면서 강한 투자심리가 확인됐다며 지수 박스권 상향 조정 가능성도 점쳐졌다.

삼성전자가 장막판 강세를 보이며 2.73%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이 모두 올라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한국통신공사와 포항제철은 각각 3.63%와 2.96%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재료로 각각 3.83%와 2.75% 올라 은행주 상승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2.69% 올랐다.

옐로우칩 중 현대차 4.55%, 기아차 2.74%, 현대중공업이 1.22% 오른 반면 삼성전기 2.88%, LG전자가 0.36% 내려 방향을 달리했다.

거래소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80억원과 44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프로그램매수를 중심으로 840억원 순매수했다.

마니커,하림, 백광소재,대림수산 등 거래소와 코스닥의 구제역 수혜주가 모두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중국의 CDMA 시스템 입찰결과 발표를 앞두고 통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단말기주에서 강세가 두드러져 세원텔레콤이 11% 넘게 치솟았고 텔슨전자는 7% 가까이 급등했다.

한통프리텔 3.04%, 한통엠닷컴 2.78%, LG텔레콤이 5.02% 오르는 등 지수 관련 통신주도 강세였다.

개인이 9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과 55억원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