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증권의 최대주주인 KOL(코리아온라인)이 경영진에게 가했던 부실계열사 지원 요구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에 따라 부실계열사 지원요구를 둘러싸고 약 2개월 동안 끌어온 일은증권 임직원과 KOL측간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20일 일은증권 관계자는 "일은증권 등기이사 겸 KOL의 등기이사인 피터 에버링턴씨가 자금지원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에버링턴씨는 이 공문에서 ''일은증권 이사회로 하여금 리젠트종금 혹은 리젠트화재에 대해 자금지원 요청을 할 계획이 없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KOL은 지난 2월 말부터 부실금융기관인 리젠트화재와 영업정지중인 리젠트종금에 수천억원을 출자하라며 일은증권 경영진에 해임압력을 가했었다.

그러나 21일 열릴 일은증권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진에 대한 해임조치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은증권은 등기이사 4명중 오승호 전무와 사외이사인 이경훈 변호사를 해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대표이사인 홍준기 사장은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은증권 이사진은 사외이사로 내정된 배창모 전 증권업협회장 외에는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되며 대표이사 역시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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