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기업대 소비자(B2C) 위주의 인터넷경매 사이트 ''삼성옥션''을 정리하고 B2C사업은 삼성몰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6일 삼성물산은 "이베이의 옥션인수 등으로 인터넷 경매업계의 경쟁심화이 심화돼 단기간내에 흑자전환이 어려워져 사업을 정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옥션은 매출 52억원에 당기순손실 40억원을 냈고 삼성몰은 매출액 1,800억원에 순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삼성몰이 인터넷 쇼핑몰 1위인 이점을 살려 올해 매출액 2,860억원에 20억원 순이익을 내 흑자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초 목표로 추진하던 삼성몰 분사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터넷 사업 수익성에 대한 저평가와 나스닥, 코스닥 침체 등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아 분사를 유보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