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6일 SK텔레콤이 과매도된 상태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저울질할 때라고 지적했다.

동원경제연구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예고된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주가가 1월 고점보다 43.8%나 하락했다"며 "새로운 모멘텀 등장으로 주가가 상승 반전할 경우 상승폭 또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통신주의 동반하락, 전략적 제휴의 지연, 시장점유율 규제 등의 변수 중 어느 하나라도 우호적으로 돌아서면 SK텔레콤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시점을 저울질 할 때"라고 권고했다.

양 수석연구원은 "올해 SK텔레콤의 순이익이 단말기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한 1조962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이익 기준 PER와 EV/EBITDA가 각각 13.4배, 5.9배로 ''역사적인 최저 수준''일 만큼 주가지표 또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장점유율을 50% 미만으로 낮추는 시점부터 무선인터넷(IS-95C) 서비스를 본격화, 공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후 순이익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양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과도한 주가하락이 더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