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 내리 하락하며 12거래일만에 7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한통프리텔 등 지수관련 대형주 매도에 적극 나서며 지수를 내리 밀었다.

리타워텍, 한국기술투자, 프로칩스 등 일련의 사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거래가 큰 폭 감소했다. 그러나 리타워텍우선주, 한국기술투자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 2.04% 낮은 69.14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의 3억7,918만주, 1조5,457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3억2,011만주, 거래대금은 1조1,832억원에 그쳤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72.2억원을 순매수, 지수버팀목 역할을 했으며 기관도 17.8억원 순매수로 이를 거들었다. 외국인은 통신관련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면서 176억원을 매도,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시가총액 상위사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으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 시가총액 1∼3위업체들은 2%대 하락률을 보였고 LG텔레콤을 포함한 대형 통신주는 외국인 매도세를 맞았다.

한통프리텔은 외국계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하향조정하는 등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받았다. 사흘 내리 상한가를 기록했던 LG텔레콤은 전날보다 8.09%, 440원이 떨어져 액면가인 5,000원에 턱걸이했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도 3∼5%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8개 등 15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406개를 기록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대리는 "모멘텀이나 투자주체가 부각되지 않아 주말들어 방향성없는 매매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조세가 재현되는 가운데 종목선별화가 이뤄져 추가하락해도 68에서 지지선이 설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대리는 "그러나 이 선이 붕괴되면 투매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