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쇼크로 현대그룹주가 일제히 곤두박질 친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8일 종가는 9천3백30원.상한가 매수 잔량이 이날 거래된 20만여주에 육박하는 19만여주나 쌓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장모인 김문희씨가 8% 정도의 지분을 장내에서 집중 매집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 등 그룹 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현대상선의 대주주여서 현대그룹의 중심이 현대엘리베이터로 옮겨가고 있다는 시장의 해석과 함께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현대그룹 내의 역학 구도와 별개로 기업 자체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뛰어나다며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장기매수''로 올리고 적정주가를 1만1천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