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저항선인 550선에 어떻게 접근할까''

SK증권은 27일 주가흐름에 대한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뒤 주가가 일단 550선의 저항에 강하게 부딪힌뒤 다시 재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정환 연구위원은 "미국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각각 2,000과 10,000포인트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미국 시장회복 없이는 국내시장도 어렵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 550 근처에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한 채 호재가 나올 때마다 재돌파를 시도하는 ''550 턱걸이''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 위원은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신도리코 고려아연 등 외국인 선호주와 건설 은행 증권주 가운데 단기상승폭이 컸던 종목을 뺀 대형주를 골라 짧게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SK는 두번째 시나리오로 지수가 550선을 강하게 돌파하는 장세를 제시했다.

이렇게 되려면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하는 만큼 ''반도체 매수'' ''은행주 매도중지''가 진행돼야 하고 8조원을 밑돌고 있는 고객예탁금도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520∼550의 박스권으로 돌아갈 경우 대형주보다는 재료를 보유한 개별주 위주로 매매하되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등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