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실적호전 예상, 고배당 정책 등의 이유를 들어 S-OIL의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수준''(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한단계 올리고 6개월 목표주가로 3만4,000원을 제시했다.

SK증권은 지난해 S-OIL 실적 부진이 유산스 차입금으로 인한 외환손실 2,000억원, 유가증권평가손실 580억원 등 영업외수지 부문에서 비롯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실적은 영업이익 4,537억원, 경상이익 3,981억원 등으로 대폭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박대용 연구원은 "200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고점도 벙커 C유 탈황, 분해 복합시설 투자를 고려할 때 성장성이 낮다는 기존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50%의 배당률을 유지하던 S-OIL이 올해부터 75%로 확대할 계획이고 이 경우 현주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이 14.5%에 달해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