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기관 환매수와 외국인 신규매수가 유입되면서 71선을 회복, 낙폭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현물 약세에다 개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71대 초반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선물 6월물은 오전 10시35분 현재 71.25으로 전날보다 0.60포인트, 0.90%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는 삼성전자 등의 약세로 71.22로 전날보다 1.25포인트 하락,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개장초 70.55까지 떨어진 가운데 전날 롤오버된 매도분이 기관에 의해 환매수되면서 71을회복하는 과정에서 매도차익거래가 발생, 백워데이션이 시정되면서 수급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250억원을 포함해 590억원이며, 매수는 차익 60억원을 포함해 14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의 야후에 이은 인텔의 실적 악화 경고로 나스닥 선물이 급락하고, 반도체 128메가D램가격이 4달러대 붕괴 직전에 몰린 가운데 국내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등 대내외 여건이 상승에는 한계를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관계자들은 선물옵션 만기와 관련돼 과도하게 올렸다 내린 변수가 개장초 정리되면서 종합지수 570선을 중심으로, 선물 6월물은 70.50∼72.50대의 박스권에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선물옵션영업팀의 김지한 과장은 "선물옵션과 관련된 과도한 영향은 개장초 롤오버물이 기관 환매수로 정리됐다"면서 "미국의 실적악화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다소 엇갈리고 현물 약세로 상승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신규매수(1,740계약) 위주로 1,260계약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투신은 환매수(1,290계약)를 한 뒤 신규매수(1,020계약)를 다소 늘리고 있지만 940계약의 순매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보험도 환매수만으로 850계약의 순매수 상태다.

반면 개인이 2,950계약의 순매도를 하면서 지수하락압력을 주도하고 있으나 증권은 49계약의 순매도를 보이며 수급균형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의 정선호 대리는 "기관 환매수로 악성매물이 털려 수급개선이 이뤄졌고 외국인 신규매수가 지수낙폭을 줄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리 급반등과 환율 불안정으로 일단 72선을 고점으로 한 전략에 나서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