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조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주가는 전날보다 3백60원(9.91%) 오른 3천9백9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사자''도 가세했다.

한화석유화학의 강세 배경으로는 실적 호전과 재무구조 개선이 꼽힌다.

신영증권은 최근 한화석화의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 올해 순이익을 지난해 (1백61억원)보다 4백19% 증가한 8백41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정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북미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으로 에틸렌 공장과 가성소다 공장이 일부 가동 중단되면서 한화석화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성소다 가격은 작년 말 t당 7달러에서 최근 40달러까지 오르는 등 급상승하고 있다.

연간 55만 t 의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한화석화의 경우 연간 t당 10만원의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해 5백억원 규모의 이익 증대가 가능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도 올 들어 매수세에 가담, 외국인 지분율이 연초 7.22%에서 9.4%로 늘어났다.

한화석화는 작년 말 보유 중인 30%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14.5%는 독일 바스프사에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매각했고, 나머지 15.5%는 한화에 팔았다.

매각대금 1천5백억원으로 빚을 갚아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재무구조가 튼튼해졌다.

이을수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작년에는 이자보상배율이 0.83배였으나 최근 1.46배로 높아졌다"면서 "전환형(Turnaround) 기업의 대표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현 가격대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LG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5천3백~6천3백원.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