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업체인 데코가 무선통신장비 개발업체인 상상테크놀로지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상상테크놀로지는 장외기업이다.

25일 데코는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용 기지국 장비와 전화기 모뎀을 생산하는 상상테크놀로지에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광열 상상테크놀로지 부사장은 "데코는 상상테크놀로지 지분 40% 정도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매각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데코는 지난해 6월 말 슬로바키아의 크리넥스 그룹으로부터 인터넷 무선통신장비 기술을 도입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해왔다.

데코는 이번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21일 세종증권를 통해 50억원어치의 사모사채(프라이머리CBO)를 발행했다.

박영민 데코 재무팀장은 "의류업은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