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데이터통신 단말기 생산업체인 씨엔아이가 영국 타디스사에 3천2백만달러 규모의 통신장비를 납품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홍태 씨엔아이 기획관리팀장은 "영국 무선데이터망 사업자인 타디스사와 2003년까지 무선 데이터통신 단말기(TWM3) 30만대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며 "정식계약 체결은 다음달 10일께 이뤄질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씨엔아이는 이를 위해 자사 제품을 타디스사에 그대로 공급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박 팀장은 그러나 "영국과 한국은 통신서비스의 주파수 이용대역이 서로 틀리기 때문에 TWM3의 주파수대역을 변경하는 작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계약체결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