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3.4분기에 급격히 둔화,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1일 지난 3.4분기중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2%(최종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분기 성장률(5.6%)의 절반 이하 수준인 것은 물론 지난달 예상했던 2.4%도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성장률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장기호황이 끝나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구체적 신호로, 불황 우려를 더욱 증폭시킬 전망이다.

이 가운데 세계증시는 동반폭락세로 치닫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유보와 기업실적 악화로 미증시가 추락하면서 세계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20일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7일 연속 속락, 전날보다 7.12% 폭락한 2,332.78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23일 이후 21개월만의 최저치다.

다우지수도 2.51% 빠진 10,318.93로 10,000선을 위협했다.

이어 21일 오전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모두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같은 미주가급락에 영향받아 일본 홍콩 등 아시아증시도 21일 급락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