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테크놀러지스가 미국의 나스닥 상장업체인 브로커테크놀러지그룹에 인수된다.

리타워텍은 최대주주의 지분을 내주는 대신 브로커테크 지분 50% 정도를 인수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주식맞교환을 통해 상대회사를 상호(교차)인수하게 되는 셈이다.

리타워텍은 나스닥에 간접 진출하는 효과를 거두고 브로커테크는 한국 및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리타워텍은 7일 브로커테크와 주식맞교환을 통해 양사를 상호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브로커테크는 이달내 본계약을 통해 최유신 회장이 보유한 7백여만주(지분율 25%)를 전량 인수키로 했다.

대신 리타워텍은 브로커테크의 지분 50% 이상을 인수할 예정이다.

리타워텍은 브로커테크의 시가총액 변동 등을 감안해 교환비율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리타워텍 1주에 브로커테크 4∼6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테크는 현재 총 발행주식수가 1천8백여만주로 향후 리타워텍에 지분을 양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리타워텍은 이같은 발표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7천7백2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사의 계약체결 소식이 전해진후 증권가에서는 브로커테크의 본질가치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상장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브로커테크의 주가는 지난 8월22일 상장후 7달러에서 1달러대로 급락했다.

브로커테크는 B2B커뮤니케이션 업체로 무선정보통신,통합메시징서비스,CRM서비스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리타워텍은 브로커테크가 지난해 8천8백1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약 9천4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