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차세대영상이동통신) 사업자선정 결과를 15일로 앞당겨 공개할 것이란 정부발표 이후 대형 통신주가 갑자기 반등세로 돌아섰다.

6일과 7일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훨씬 많은데도 지수가 강보합을 유지할 수있었던 것도 대형 통신주의 강세 덕이다.

특히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형 통신주를 과연 살만한가.

또 통신주의 지수견인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불확실성의 조기해소가 호재=지난 7월 이후 IMT-2000 사업자 선정은 이동통신업체 주가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사업권 획득에 실패하는 사업자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사업자 선정 발표일이 15일로 앞당겨지면서 불확실성은 조기에 해소되게 됐다.

삼성증권의 허영민 연구원은 "최근 이동통신업체 주가가 힘을 못쓴 것은 AT&T 등 세계적통신업체의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그에 따른 통신주 주가조정도 원인이지만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무시못할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이동통신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시황분석가들은 그런 점에서 당분간은 통신주가 지수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자 선정시점이 임박해지면서 선정가능성이 높은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간의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 상황은 달라질 수있다고 지적했다.

▲변수는 외국인=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의 반등에는 외국인투자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6일 한통프리텔을 무려 30만주(1백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통엠닷컴도 19만주(18억원) 사들였다.

지난달말과 이달초 보유주식을 내다팔아 한통프리텔의 주가를 3만3천원대까지 끌어내렸던 외국인들이 다시 사자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

CSFB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한통프리텔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며 외국인들의 매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7일에는 한통프리텔의 순매수규모를 3만6천주(13억원)로 줄이고 한통엠닷컴은 3만3천주(3억4천만원) 순매도했다.

그런 점에서 한통프리텔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탈락 부담 크지 않은 종목선택=주요 증권사들은 투자종목을 고를 때 선정 가능성 뿐만아니라 탈락 리스크도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설사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더라도 충격을 덜 받을 종목을 매수하라는 것.

삼성증권은 주가 흐름으로 볼때 SK텔레콤의 사업권 취득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통프리텔은 △탈락에 따른 부담이 크지않다는 점 △사업권취득시 주가 상승 가능 △매수청구권과 관련한 과매도 등을 들어 현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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