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500선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3포인트(2.47%) 하락한 501.73에 마감됐다.

이는 작년 2월25일(499.14) 이후 1년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종가기준)이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1.10포인트(2.2%) 떨어진 47.62를 기록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철회와 국회 공적자금 동의 소식 등으로 지난 주말의 상승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가 소폭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장중에 520.52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은행구조조정을 둘러싼 정부의 방침이 오락가락한데다 외국인이 현?선물의 동시매도에 나서면서 투자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6천7백60만주와 1조3천7백25억원에 그칠 정도로 분위기가 썰렁했다.

△특징주=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만 소폭 올랐을 뿐 모든 업종이 내렸다.

지방은행을 우량은행에 편입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가 5.30% 하락,낙폭이 가장 컸다.

국민 주택 신한 한미 등 우량은행주는 각각 5~6% 내렸다.

제주 광주 등 일부 지방은행은 10%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약세장을 틈타 일부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옥션의 매각소식이 전해진 미래와사람을 비롯 M&A 가능성이 대두된 협진양행 신호스틸 태화쇼핑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단=주도주 주도세력 재료부재 등 ''3무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 500~530선의 횡보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