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발행이 급증하면서 국채에 대한 이자지급액이 1년새 두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고채 외국환평형기금채 공공용지보상채권 등 발행된 국채에 대한 이자지급액은 2조4천7백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의 1조1천1백24억원에 비해 배 이상으로 늘어난 액수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밀려들면서 환율안정을 위한 외평채 발행이 급증한데다 국고채 발행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8천5백억원에 머물렀던 외평채 발행액은 지난해 하반기 3조9백98억으로 급증했다.

올 상반기엔 3조4천9백9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외국환평형기금채 공공용지보상채권 등을 포함한 국채발행잔액도 지난해 상반기 32조7천억원에서 올 상반기엔 49조2천억원으로 50.5%나 늘어났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