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불안과 중동 위기 및 반도체 가격 급락세가 증시를 벼랑으로 몰았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1.89%) 하락한 524.60에 마감됐다.

장 초반은 폭락세였다.

장중 한때 498.56을 기록, 지난해 2월25일 이후 약 1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중동전쟁에 대한 위기감으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팔자'' 주문을 쏟아냈고 순매도 금액은 1천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장 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지수가 장중 저가에 비해 25포인트가량 급등했다.

코스닥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보다 3.93포인트가 떨어진 80.02로 마감됐다.

유가급등 우려로 한때 연중최저치(78.39)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장 후반 거래소가 다소 안정을 찾아가면서 낙폭을 줄였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