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매시장은 갈수록 과점화가 진전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CJ39쇼핑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투신증권은 4일 ''과점화가 진전되는 소매유통시장''이라는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소매시장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투신증권은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과점화는 갈수록 진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업계의 경우 롯데 현대 신세계의 시장점유율이 작년 48.5%에서 올해는 54.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할인점업계도 신세계 까르푸의 점유율이 올해 35.0%에 달해 작년(29.8%)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쇼핑업계에서는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점유율이 작년 22.4%에서 올해 26.1% 높아지는 등 업태별로 2개 또는 3개 업체에 의한 과점화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투신증권은 이중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CJ39쇼핑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신세계의 경우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갖고 있는데다 할인점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외형 및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순이익은 작년 2백22억원에서 올해는 6백98억원으로 늘어난 뒤 내년엔 9백2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8만원으로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구매력 높은 상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올 순이익은 1천49억원으로 작년(4백63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순이익은 1천2백49억원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1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CJ39쇼핑의 경우는 목표가를 6만7천원으로 잡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