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가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을 초고속으로 매각하고 있다.

지난 7월초만 해도 대부분의 창투사가 한달 가량은 매각을 자제했지만 지난 7월말 시초가 결정방식이 변경된 뒤에는 매매개시 1주일도 안돼 주식처분에 나서고 있다는 것.

따라서 신규종목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시기도 그만큼 빨라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UTC벤처는 진두네트워크를 거래 3일만인 지난 11일부터 5만주 처분했다.

UTC벤처의 지분율은 10.5%에서 7%로 줄었다.

진두네트워크는 이에 앞서 UTC벤처가 ''적정주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매각을 자제키로 약속했다는 보도자료까지 돌렸으나 등록되자마자 UTC벤처가 보유주식을 매각, 투자자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KTB네트워크는 거래 5일만에 동양텔레콤 11만8천50주를 장내매각, 지분율이 7.3%에서 5.8%로 낮아졌다고 증권업협회에 신고했다.

기보캐피탈도 익스팬전자 16만주를 거래 개시 5일만에 처분해 지분율이 7.4%에서 4.8%로 떨어졌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창투의 매매동향을 체크해 가며 배정받은 주식의 매도 시점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용석.임상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