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김형순 사장은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까"

김형순 사장이 유상신주 납입자금과 코아텍시스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중인 로커스 주식중 일부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커스는 오는 9월23을 납입일로 1백88만여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김 사장의 현재 지분이 약 40%에 달하기 때문에 75만2천주를 배정받는다.

신주의 1차 발행가격은 2만7천7백원.최종 발행가격이 좀더 내려갈 수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김 사장은 2백억원이상의 납입자금을 마련해야한다.

게다가 김사장은 최근 코아텍시스템의 지분 26.16%(79만여주)를 장외에서 사들였다.

로커스와 코아텍시스템 모두 인수가격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주가수준 등으로 볼 때 1백억원이상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사장으로서는 한달새 3백억원을 동원해야한다는 얘기다.

코아텍 주식인수에 현금 이외의 다른 결제수단을 활용했다는 상황이 다르지만 그렇지않다면 자금마련을 위한 주식매각의 가능성이 높다.

로커스는 이같은 우려로 이날 전날보다 4천5백원 떨어진 4만5천4백원을 기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