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00선이 붕괴된 상황에서는 실적이 뛰어난 중소형주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분위기가 식어있는 상황에선 가급적 방어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되 실적호전이 뚜렷한 중소형주로 매매대상을 국한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상반기 실적호전이 뚜렷한 내수관련 중소형주 △차트상 하방경직성이 강한 중소형주 △거래량이 늘고 있는 종목 등을 들고 있다.

조상호 한빛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 지분율이 낮아 지수흐름에 민감도가 떨어지는 실적호전 중소형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호전이 뚜렷한 코리아써키트 콤텍시스템 디아이 대성산업 경동도시가스 금강고려 동양제과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바닥권을 탈출한 이후 조정을 거쳐 하방경직성이 강하고 △제반 이동평균선이 수렴되고 있으며 △60일 이동평균선이 상향반전된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매매를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표종목으로는 유한양행 한국타이어 동양제과 태평양 미원상사 신세계 샘표식품 동원산업 대동 부산가스 한라공조 한섬 신도리코 등을 추천했다.

전반적인 거래침체 속에서도 거래량이 늘고 있는 종목은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