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체인 디아이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백39%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증권은 24일 "반도체 장비:2000년 상반기 실적추정과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신성이엔지와 미래산업 디아이 케이씨텍 등 상장 반도체장비 4개사의 상반기 추정 실적을 비교한 결과, 디아이의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디아이는 상반기 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백39% 증가했으며 신성이엔지와 미래산업은 순이익이 각각 6백%와 1백23.1% 늘었고 케이씨텍은 42.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경상이익과 매출액 증가율은 미래산업이 각각 9백38.9%, 4백53.9%로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신성이엔지(2백95.6%)가 최고였다.

또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4개사의 투자지표를 비교했을 때 신성이엔지와 디아이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V/EBITDA(기업가치/실질 영업이익)의 경우 업계 평균은 25.1배 수준인데 비해 신성이엔지와 디아이는 21.0배와 14.5배이지만 미래산업과 케이씨텍은 33.1배와 31.9배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