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정보통신이 북한에 진출한다.

20일 기라정보통신은 최근 한국전자공업협회 주관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강득수 회장이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다층인쇄회로기판(MLB)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투자규모등은 사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북한이 첨단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존 북한진출 중소업체보다 그 투자금액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LB는 국내에서도 첨단산업에 속하는 분야여서 북한이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단순제품의 임가공이 아닌 첨단정보통신 완제품까지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