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CBO(후순위채)펀드간 수익률 변동폭 차이가 커지고 있다.

10여일만에 기준가격이 5%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펀드가 있는 반면 오히려 수익률이 낮아진 펀드도 등장하고 있다.

13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교보투신운용의 ''후순위채단위형주식10''은 지난달말 1.99%였던 수익률이 12일 현재 9.32%로 치솟았다.

10여일만에 7.33%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이 회사의 ''후순위채단위형주식9''도 같은기간 7.15%포인트만큼 수익률이 올랐다.

한빛투신운용의 ''한빛추가형후순위채HI-1''과 ''한빛C1-5형 후순위채H-2''도 이달 들어 수익률이 각각 8.89%포인트와 4.01%포인트 상승했다.

교보투신 관계자는 "최근 편입한 국민카드 공모주가 예상외로 높은 수익을 안겨준데다 편입한 채권의 가격도 상승, 양호한 성적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대신투신운용의 ''대신BULL후순위채주식6-2'', 동양오리온투신운용의 ''비너스후순위채단위형주식C16-02'',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 후순위채12-FA4'' 등은 이달 들어 수익률이 오히려 낮아져 대조를 이뤘다.

특히 제일투신운용의 ''CJ Vision CBO2혼합10-2''와 ''CJ Vision CBO2혼합10-3''은 지난달말 1-2%대이던 수익률이 최근에는 마이너스 5%대로 떨어져 원금이 줄어 들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CBO펀드의 경우 공모주 우선배정비율이 20%로 높은데다 최근 들어 코스닥 공모주도 선별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해 향후 펀드간 수익률격차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