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증권 시장이 3일 개장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신주인수권증권 시장에 유일하게 상장된 조흥은행 워런트 가격은 크게 출렁거렸다.

3백1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최고 9백원까지 치솟았다가 6백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6만9천3백80주였다.

이날 조흥은행 원주는 장중 최고 3천4백원, 최고 3천8백60원으로 올랐으나 65원 상승한 채 마감됐다.

원주의 장중 등락률이 13.52%인데 반해 워런트가격은 무려 1백90.32%에 달했다.

같은 금액을 투자했다면 워런트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휠씬 높았다는 얘기다.

시작가인 3백10원에 샀다가 6백원에 팔았어도 약 2배의 수익률이 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조흥은행 워런트의 행사가격이 5천7백90원으로 원주가격보다 높았지만 향후 원주가격이 행사가격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기대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