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이 주요 매매기법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폭락장에서도 데이 트레이딩만으로 1천%이상 고수익을 올렸다는 투자자가 출현하면서 데이 트레이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데이 트레이딩이란 하루에도 수차례씩 매매를 일으키는 초단타 매매.목표수익률을 낮게 잡는 대신 잦은 매매를 통해 목표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기법이다.

데이 트레이딩은 그러나 성공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대체로 30% 정도만이 꾸준이 수익을 내고 있으며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데이 트레이딩에 성공하려면 종목을 제대로 선정해 기계적으로 매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데이 트레이딩 현황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이 트레이더는 2만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루 매매를 일으키는 투자자들이 50만명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자중 4% 정도가 데이 트레이더인 셈이다.

그러나 데이 트레이더는 이미 증권가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데이 트레이더의 거래비중은 전체의 3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 트레이더들이 그만큼 열심히 사고 팔았다는 얘기다.

데이 트레이더들은 특히 주후반으로 갈수록 매매가 많았다.

주말 리스크를 그만큼 줄이자는 의도로 파악된다.


<> 데이 트레이더 선호종목 =데이 트레이더들은 저가 대형주를 좋아한다.

저가 대형주중에서도 액면가를 밑돌면서 테마가 형성된 종목이 데이 트레이더들의 집중 공략대상이다.

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데이 트레이딩 종목중 30%가 5천원 이하,24%가 5천~1만원의 종목이었다.

데이 트레이더들이 5천원 이하 대형주를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금(0.3%)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비용이 덜 들어가는 만큼 목표 수익률을 얻기도 쉽다.

최근 한빛 외환 조흥등 5천원 이하 대형주가 하루 1천만주 이상 대량 거래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데이 트레이더는 시장테마도 유심히 따진다.

아무리 저가대형주라 해도 매기가 형성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어려워서다.

최근 데이 트레이더들이 관심을 갖고 매매하는 테마주는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와 반도체 관련주,코스닥 주도주 등이다.


<> 데이 트레이딩 성공비법 =전문 데이 트레이더는 이익실현폭과 손실폭을 엄격히 제한한다.

이익실현폭은 대체로 5~6% 이내며 손실폭은 1% 이내다.

가장 공격적인 데이 트레이더들은 매수후 주가가 매수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바로 손절매하기도 한다.

데이 트레이더들이 매도할 때 참고하는 지표가 바로 이동평균선과 매수강도다.

매입후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근처로 오면 데이 트레이더들은 대부분 처분한다.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추가상승한다면 그때 사도 늦지 않다고 대부분 생각한다.

또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라도 매수잔고가 줄고 있다든지 하면 이익을 실현한다.

데이 트레이더들은 이익을 크게 하는 것 보다도 손실을 안보는데 주안점을 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