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잦은 지진 여파로 삼성전자,현대전자,아남반도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대우증권은 "지난해 강진이 발생한 이후 대만 반도체,LCD(액정 표시장치)업체에 의존하던 해외 거래선들이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에 있는 한국업체들로 계약이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반도체업체인 삼성전자,현대전자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가공)사업을 하고 있는 아남반도체의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대만에 또 다른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1999년 하반기와 같은 반도체 메가D램,LCD가격 폭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만이 세계시장의 82%를 장악하고 있는 파운드리 물량도 일정 부문 한국업체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만에서는 지난 17일에도 리히터 규모 5.3의 강진이 발생했다.

배근호 기자 bae7@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