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이 정보통신(IT)서비스업체인 성진ITS를 인수,정보통신분야에 본격진출한다.

대원전선(대표 서명환)과 성진ITS(대표 박태원)는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투자조인식에서 성진ITS지분 51%를 대원전선측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지분의 40%는 대원전선이,나머지 11%는 서명환사장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한다.

대원전선은 성진ITS인수를 통해 인터넷관련 정보서비스와 컨텐츠개발에 새로 참여하게됐다.

성진은 원격교육과 아리랑TV의 인터넷방송개발,전자상거래사업 등을 영위하는 IT업체로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대원전선은 올해중 성진ITS를 제3시장에 상장시킨뒤 내년중 코스닥시장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대원전선은 지난 해 12월 화의에서 벗어난뒤 반기실적(11월말 법인으로 5월말까지)이 지난해 동기보다 23% 늘어난 3백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원전선은 다음달 코스닥에 등록하는 지오닉스 지분 등을 팔아 40억~50억원의 평가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여 지난해 2백%선대였던 부채비율을 55%선으로 낮추기로 했다.

서명환 사장은 "현재 업계 4위의 전선업체지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통신케이블과 인터넷분야에 투자를 늘려 IT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