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최근 한국전력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한전주식을 86만8천9백70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24일 하루를 제외하곤 6일동안 한전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한전주식은 3백14만1천57주에 달한다.

이에따라 한전의 외국인지분율은 지난 17일 22.84%에서 이날 현재 23.33%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도 2만7천2백50원에서 3만1천원으로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전은 이날 이른바 "빅5"중 유일하게 보합을 유지했다.

외국인의 한전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조만간 전력요금을 인상할 계획을 밝힌데다 자회사인 파워콤의 매각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첨단기술주 거품논란으로 정보통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한전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돋보이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