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은 이번주에도 종목을 추천하는데 주저주저했다.

지난주말에 코스닥지수가 급등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아직 조정이 끝났다고 확신하지못하는 분위기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한 종목만을 추천했다.

추천종목도 중.소형 실적호전주에 집중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거품론에 휘말려 있는 첨단기술주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물압박을 받고있는 대형주도 선뜻 추천하지 않았다.

이틈을 비집고 그간 소외됐던 중.소형 실적호전주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대우증권은 인터엠을 추천했다.

상업용 음향기기 분야에서 국내시장을 70%가량 점유하고 있다는 게 재료다.

올해 순이익은 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한국선재를 추천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내수경기 회복으로 주력제품인 스테인레스 강선과 아연도 철선 등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동원증권은 제이스텍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의 사운드카드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60%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사업인 메인보드 부문의 매출액이 올해와 내년에 연평균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은 황금에스티와 텔슨전자를 추천했다.

황금에스티는 철강전문 전자상거래 업체를 설립한 점이 호재로 평가를 받았다.

2주째 추천이다.

텔슨전자는 한통프리텔 LG정보통신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업체들에 납품하게 된 점이 추천이유로 제시됐다.

텔슨전자는 SK증권으로부터도 추천을 받았다.

1.4분기 매출액이 1천2백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백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상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앤티텔레콤은 한빛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 회사 역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이유로 추천됐다.

올 예상매출액이 3백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배 늘어난 50억원. 한화증권은 하나로통신을 추천했다.

하나로통신은 대형통신주중 유일하게 추천을 받았다.

차세대 유망산업인 IMT2000과 관련한 인수합병 수혜주이면서도 최근 낙폭이 컸다는 점이 배경이다.

이외에 와이지원 네스테크 휴맥스 웰링크 로커스 등이 실적호전주라는 테마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